바디필러, 결과의 완성도는 의료진의 경험에서 시작

거울 속 자신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얼굴보다도 둥글게 말린 어깨선에 시선을 고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곡선은 머리를 높이 묶어 올리거나 쇄골을 드러내는 옷을 입는 순간 더욱 또렷해진다. 좁거나 안쪽으로 말린 어깨는 상체를 부각시켜 목선을 짧게 만들고, 얼굴의 분위기까지 달라 보이게 한다. 직각형 어깨가 하나의 미적 기준처럼 자리한 지금, 운동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는 이 선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비수술적 체형 교정 방식인 ‘어깨 필러’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선천적으로 어깨가 좁거나 일자형인 경우 전체 비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어 꾸준히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어깨필러는 주로 히알루론산 기반 필러 제품을 사용하며, 조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어 안전성이 비교적 높다. 시술은 견봉 주변과 삼각근 상부에 필러를 주입해 둥글고 입체적인 어깨 윤곽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어깨 라인을 부드럽게 조정하고 상•하체 비율의 균형을 개선할 수 있다.

시술 과정은 10~20분 정도로 짧고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술이 간단해 보인다고 해서 누구나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어깨는 신경과 혈관은 물론 근막과 근육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정확한 해부학적 이해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주입 깊이와 각도, 필러의 분배량과 좌우 대칭 조절 등 세밀한 테크닉이 요구된다.

특히 삼각근 상부층의 두께 차이와 개인별 견봉 형태의 편차, 어깨 각도와 뼈 구조의 비대칭 등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숙련도가 부족한 경우 과주입으로 인해 부자연스러운 볼륨이나 비대칭, 부정위치 주입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의료진의 경험과 기술력에 따라 미적 완성도와 안정성에 큰 차이가 생기는 이유다.

어깨필러는 체형을 자연스럽게 보완하며 실루엣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비수술적 옵션이지만, 그 효과는 단순한 볼륨 추가가 아니라 체형 분석과 층별 해부학적 설계, 정교한 주입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완성된다. 자연스러운 결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바디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페이지랩 전정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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